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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구글의 AI 혁신, 검색 왕좌를 되찾기 위한 전략

by AI와 디지털 변화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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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격변기, 구글의 반격이 시작되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검색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위협받아온 구글이 마침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순다 피차이 CEO는 AI를 중심으로 한 검색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구글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검색 시장 점유율이 90% 이하로 떨어진 위기 상황에서, AI를 검색 서비스의 중심으로 옮기는 대대적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I 모드': 구글 검색의 새로운 시대

피차이 CEO는 "검색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며 "완전히 새로운 검색 기능인 'AI 모드(mode)'를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은 기존 검색 페이지에 새로 생겨난 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미국에 우선 제공됩니다.

 

AI 모드의 주요 특징:

  1. 확장된 질문 처리 능력: 기존 구글 검색 대비 2~3배 긴 질문을 처리
  2. 통합된 결과 제공: AI가 텍스트 답변과 함께 구글 지도, 그래프 등 시각적 결과 포함
  3. 제미나이 2.5 도입: 최신 AI 모델로 검색 정확성과 속도 향상
  4. 딥 서치 기능: 복잡한 연구 과제를 수백 개의 검색 질문으로 나누고 출처를 명시한 심층 답변 제공

프로젝트 마리너: AI 에이전트의 실용화

올여름부터 AI 모드에 적용될 '프로젝트 마리너'는 인간 대신 티켓 예매, 레스토랑 예약, 온라인 쇼핑 결제 등 컴퓨터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입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프로젝트 마리너는 현재 한 번에 최대 10가지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정보 검색, 예약, 구매 등 다양한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 복잡한 수작업 없이 원하는 가격대, 좌석 위치의 티켓을 검색
  • 미리 입력한 결제 정보를 활용한 원클릭 구매 완료
  • 직접 신용카드를 찾아 번호를 입력하는 과정 생략

이 기능은 미국 내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 대상으로 우선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글의 다양한 AI 혁신 전략

프로젝트 아스트라: 확장된 검색 경험

구글은 지난해 공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통해 검색 경험을 확장합니다. 이 기술은 AI가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하고, 음성으로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시연 영상에서는 AI가 고장난 자전거 수리를 돕기 위해:

  • 필요한 제품 찾기 지원
  • 유튜브에서 관련성 높은 수리 영상 제공
  • 근처 자전거 수리점 재고 확인 및 안내

바이브 코딩: 코딩의 민주화

코딩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텍스트나 이미지 명령으로 AI가 코딩을 수행하는 '바이브 코딩' 기능도 강화됩니다.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사용한 시연에서는 손으로 그린 스케치를 업로드하여 37초 만에 사진 앱에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시간 음성 번역: 언어 장벽 해소

구글 미트에 곧 도입될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은 화자의 목소리와 톤을 비슷하게 모방한 통역을 제공합니다. 시연 영상에서는 영어 사용자와 스페인어 사용자 간의 자연스러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구글의 성장 지표와 전략적 확장

피차이 CEO는 "지난해 우리의 AI 제품과 API는 9.7조 개의 토큰을 처리했는데, 지금은 480조 개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50배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미나이 앱 월 활성이용자(MAU)가 4억을 넘었고, 앱 내 제미나이 2.5 프로 사용량이 45%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분야 확장

구글은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등 한국 기업과 함께 혼합현실(XR) 스마트 글래스 제조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가상현실(VR) 기기 개발에서 더 나아가 XR 기기로 협력 분야를 확장한 것입니다.

오픈AI, 애플과의 경쟁 구도

구글은 검색, 플랫폼,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등 방대한 사업 영역에 AI 접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AI에서 영역 확장에 고심 중인 오픈AI, 스마트폰은 강하지만 AI가 취약한 애플과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영상 생성 분야의 도전

오픈AI의 소라에 대항하는 '비오3'와 구체적인 연출로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로우(flow)'를 선보임으로써 영상 생성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

구글의 전면적인 AI 결합은 새로운 기회와 함께 도전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웹브라우저 크롬에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전략은 AI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입장에서는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기존 서비스와 AI 결합이 필수적"이라며 "반독점 소송과 AI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제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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